대부업을 이용하는 서민들의 숫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금리 기조로 조달 금리가 상승했지만, 법정 최고금리 제한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대부업체들이 잇달아 대출 문턱을 높인 탓입니다.
금융당국은 업황 악화에 직면한 대부업자 숨통이 트이도록 제도 개선에 나섰습니다. 우수 대부업체에 은행 차입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한다는 내용입니다.
대부업 대출 잘되는 곳을 금융감독원 자료를 기준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부업 대출 잘되는 곳
대출이 잘되는 7개 대부업체를 선택한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저신용자 대출 금액이 큰 곳
- 전체 대출 잔액 중에서 저신용자 대출 비율이 70% 이상인 곳
1. 아프로파이낸셜대부
- 선정 기준: 저신용자 대출 금액 1위
- 등록 번호: 2016-금감원-0001
아프로파이낸셜대부(주)는 러시앤캐시 브랜드로 영업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자산 규모와 대출 잔액이 커서 저신용자 대출 금액도 높습니다.
러시앤캐시는 대출 규모에 비해 지점 개수가 적은 편인데요. 대신에 365일 신청이 가능한 러시앤캐시 모바일 대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2. 리드코프
- 선정 기준: 저신용자 대출 금액 2위
- 등록 번호: 2016-금감원-0003
(주)리드코프는 신용 7등급 이하인 저신용자 분들에게 신용대출을 승인한 금액이 러시앤캐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업체입니다. 100만원부터 최대 3,000만원까지 생활비 대출이 필요할 때, 1:1 채팅이나 콜센터를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태강대부
- 선정 기준: 저신용자 대출 비율 70% 이상, 저신용자 대출 금액 3위
- 등록 번호: 2016-금감원-0007
(주)태강대부는 신용점수가 낮은 저신용자 대출 비율이 70% 이상이고, 금액도 세 번째로 높아서 대부업 대출이 잘 되는 곳 중 하나입니다. 태강대부는 캐시벅스(Cash Bucks)라는 브랜드로 직장인·사업자부터 여성·주부·사회초년생 대출까지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4. 에이원대부캐피탈
- 선정 기준: 저신용자 대출 비율 70% 이상, 저신용자 대출 금액 4위
- 등록 번호: 2016-금감원-0013
(주)에이원대부캐피탈도 태강대부와 마찬가지로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승인한 대출 금액과 비율이 높은 대부업체입니다. 또한 에이원대부캐피탈은 로니오! 브랜드로 개인 고객을 위한 맞춤식 대출을 지향하는 영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5. 바로크레디트대부
- 선정 기준: 저신용자 대출 금액 5위
- 등록 번호: 2016-금감원-0022
(주)밀리언캐시대부는 저신용자 대출 승인 금액이 다섯 번째로 큰 업체이며, 여성 대출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밀리언캐시대부는 레이디퍼스트론 브랜드로 여성·주부 등에게 신용 및 담보 대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6. 골든캐피탈대부
- 선정 기준: 저신용자 대출 비율 70% 이상, 저신용자 대출 금액 9위
- 등록 번호: 2016-금감원-0024
(주)골든캐피탈대부는 저신용자 대출 비율이 전체 잔액 중에서 70% 이상이고, 금액은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골든캐피탈대부는 신용대출, 부동산담보대출, 차량담보대출 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7. 옐로우캐피탈대부
- 선정 기준: 저신용자 대출 비율 70% 이상, 저신용자 대출 금액 11위
- 등록 번호: 2016-금감원-0029
옐로우캐피탈대부(주)는 골든캐피탈대부와 마찬가지로 저신용자 대출 비율이 높고, 금액도 상위권에 있는 업체입니다. 옐로우캐피탈대부는 기본적인 신용·담보대출 외에도 개인회생 또는 신용회복 중인 분을 대상으로 한 채무조정대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은행 차입 절실한 대부업계…정작 은행은 '미지근'
대출잔액 반년 새 1.3조↓…이용자·대부업체도 '뚝'
시중은행 부정적 시선에 정부 정책 효과도 '미지수'
대부업을 이용하는 서민들의 숫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금리 기조로 조달 금리가 상승했지만, 법정 최고금리 제한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대부업체들이 잇달아 대출 문턱을 높인 탓입니다.
금융당국은 업황 악화에 직면한 대부업자 숨통이 트이도록 제도 개선에 나섰습니다. 우수 대부업체에 은행 차입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한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대부업계에선 이 같은 제도 개선이 무용지물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은행에 차입을 강제할 수 없어 은행들이 대부업체에 조달하는 자금의 규모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결국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의 대출 절벽이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빌려줄 여력이 없다…대출 문 잠그는 대부업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대부업 대출잔액은 14조5921억원으로 전년 말(15조8678억원)에 비해 1조2757억원(8%)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대부업체 이용자도 14만1000명(14.3%) 감소한 84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대부중개업자를 포함한 등록 대부업자 수도 47곳 줄어든 8771개에 그쳤습니다.
금융시장에서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대부업체들도 자금을 조달할 때 높은 금리를 적용해 비용 부담이 늘어났습니다. 반면 법정 최고금리 제한으로 수익성은 악화됐습니다. 법정 최고 금리(연 20%) 수준으로 영업했음에도 조달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신규 대출을 내주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역마진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대부업계가 신규 대출 취급을 중단하거나 축소한 이유입니다.
이에 대부업체들은 신용대출보다 회수 가능성이 높은 담보대출 위주로 영업 전략을 바꿨습니다. 지난해 6월 등록 대부업체 대출잔액(14조5921억원) 중 신용대출은 41.2%(6조171억원), 담보대출은 58.8%(8조575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다만 담보대출 마저도 전년 말(8조9048억원)보다 3298억원 감소한 숫자입니다.
한 대부업체 관계자는 "최근 경기 악화로 은행권마저 연체율이 악화하고 있는데, 지갑 사정이 더 안 좋은 대부업 차주들은 훨씬 심각하다"며 "저축은행, 캐피탈사의 조달 비용 금리만 10%에 달하는 상황에서 자금 회수도 되지 않아 신규대출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상반기 대부업체들의 연체율(원리금 연체 30일 이상)은 10.9%로 2022년 말보다 3.6%포인트 올랐습니다.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대부업체 상황이 악화되자 금융당국이 대응책을 내놨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서민금융 취급 실적이 높은 '우수대부업자'로 19개 사를 선정, 이들이 저신용층 신용공급 노력을 지속하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키로 했습니다.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자 제도'는 관련 요건을 충족하는 대부업자들을 대상으로 은행 차입 등을 허용해 서민금융 공급을 지원하는 내용입니다. 저신용자 신용대출액 잔액이 100억원 이상이거나 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70% 이상인 경우 선정됩니다.
통상 대부업체들은 저축은행·캐피탈 업체에서 돈을 빌리거나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은행권에서 낮은 금리로 자금조달이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입니다.
우수대부업자 차입?…은행들 '가우뚱'
금융당국이 대응책을 내놨지만 저신용자 대출 확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은행에 차입을 강제할 수 없어 조달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은 낮기 때문입니다.
실제 우수 대부업자의 은행 차입금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습니다. 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우수 대부업자 제도가 처음 시행된 2021년 9월부터 12월까지 약 4개월 만에 1680억원이 차입됐습니다. 하지만 2022년 1222억원으로 줄었고 지난해 말 추정치는 1072억원으로 더 줄어들 전망입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차입 규모도 감소했습니다. 우수 대부업자가 지난해 6월말 까지 5대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금액은 336억원입니다. 이를 감안하면 지난해 총차입금은 672억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2022년 5대 시중은행으로부터 조달한 720억원보다 48억원 적다. 2021년에는 5대 시중은행이 총 1415억원을 우수 대부업자에 빌려줬습니다.
금융당국의 우수대부업 제도개선 작업 이후 우수 대부업체에 대규모 지원 정책을 계획한 곳은 5대 시중은행 중 KB국민은행뿐입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고금리 장기화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우수 대부업체에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해, 저신용자 서민들이 현재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릴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직까지 우수대부업체 추가 지원에 대해서 논의되는 것은 없다"며 "실질적으로 우수 대부업체 저금리 지원이 저신용자들에게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수 대부업체에 차입을 안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대부업자를 상대로 돈을 빌려주는 것에 관해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 보니 은행 입장에서도 꺼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부업계에선 법정 최고금리가 2021년 이후 20%로 내려갔고 조달금리는 큰 폭으로 올라가면서 은행 차입 활성화가 절실합니다. 대출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못하는 만큼 조달비용 부담을 최소화해야 다시 영업을 시작할 수 있어서입니다. 현재 대부업체들의 조달금리는 10%대인데 은행 차입을 통해 5~6% 수준으로 낮아져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대부업계 설명입니다.
한 대부업체 관계자는 "대부업체에 대한 1금융권의 지원은 저신용자 등 취약계층이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리는 일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상생 금융의 연장선"이라며 "상생 금융 재원으로 우수 대부업자 차입을 확대하면 저신용자 대출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수 대부업체, 은행서 자금 조달…카카오페이서도 대출 판매 가능
'일상정보 > 금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험사로부터 받는 보험계약대출 한도 (0) | 2024.04.07 |
---|---|
신체에 상해를 입은 경우 보상하는 상해보험 (0) | 2024.03.30 |
보험으로 준비하는 연금, 연금보험과 연금저축보험의 차이점 (1) | 2024.03.27 |
저신용자 또는 저소득자를 위한 새마을금고 햇살론 대출 자격, 신청방법, 구비서류 (0) | 2024.03.27 |
비과세에 年 5% 이자까지…저축보험으로 목돈 만들기 (0) | 2024.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