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치료는 국민건강보험 비급여 대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날 생각지도 못한 돈 수백만 원을 치료비로 낼 수도 있습니다. 이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치아보험입니다. 미리 보험에 가입했다면, 자기부담금만 조금 내고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치아보험 가입 조건과 치아보험 비교 방법에 대한 정보를 준비했습니다. 먼저 치아보험이란 어떤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치아보험
치아보험은 충치와 잇몸질환 등으로 치료를 받았을 때 보험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입니다. 보장되는 치과 치료는 보존치료(충전, 크라운 등)와 보철치료(임플란트, 브릿지, 틀니) 등이 있습니다.
보통은 질병으로 인한 치료와 상해로 인한 치료 모두 보장을 받을 수 있지만, 상해가 제외되는 보험상품도 있습니다. 또한 치아보험 역시 다른 상품과 마찬가지로 기본 계약과 특약(특별약관)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특약까지 모두 포함한다면 치아보험이 보장하는 치료는 스케일링(치석 제거), 엑스레이 검사, 보존·보철치료, 발치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치아보험 가입 조건
주로 과거 병력을 중심으로 치아보험 가입 조건이 제한됩니다. 예를 들어 최근 1년 동안 치과에서 검사를 받은 기록을 확인하거나, 최근 5년 동안 치과 수술을 받았는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보험사는 피보험자의 과거 진료기록과 현재 치아 상태가 내부적으로 정한 치아보험 가입 조건에 맞지 않다고 판단하면 가입을 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아보험 가입을 거절하는 대신에 아래와 같은 조건을 붙일 수도 있습니다.
- 가입 금액(보장 금액)을 제한
- 일부 보장을 제외
- 매달 내는 보험료 증액
이렇게 과거에 치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면, 미리 보험설계사 등과 상담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실제로는 치아의 기능에 크게 문제가 없는데도, 증명 방법 등의 문제로 승인이 거절될 가능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치아보험 비교
치아보험 비교가 필요한 이유는 각 상품별로 보장범위와 보험료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한 나이, 성별, 병력 등에 따라 보험료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보장내용을 어떻게 설계하는가에 따라 이익과 손해 여부가 갈리는데요.
이렇게 보험에 가입하기 전에 비교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꼭 필요한 보장이 빠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굳이 필요가 없는 보장이 들어 있어서 보험료를 많이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보장범위가 비슷한 상품이라도 보험료 차이가 클 수 있다는 점인데요. 잠깐의 방심으로 오랫동안 많은 보험료를 부담할 수도 있습니다.
치아보험 비교 사이트
보험상품을 비교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치아보험 비교 사이트를 이용하면 더욱 간편하게 많은 보험상품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상품의 견적을 받아 가입 조건을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여러 보험사가 출시한 상품을 같이 놓고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보장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보험 설계안을 보고 견적을 맞춰볼 수 있는데요. 보험 견적서를 한꺼번에 검토하면, 어떤 보험사의 보장이 저렴한지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직접 설계를 해서 보험료를 절약할 수도 있습니다. 보험사가 직접 운영하는 다이렉트(direct) 상품에 가입하는 방법인데요.
이 경우 생소한 용어를 공부하고 효율적인 설계안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만약 다른 다이렉트 보험에 가입해 본 경험이 있다면, 다이렉트 치아보험도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月 3만원대’에 가입하는 다이렉트 치아보험
설계사 수수료 없어 최대 15% 저렴
“보장금액·감액기간 비교하고 가입해야”
보험사별 비교
전화, 인터넷 등 다이렉트 채널에서 치아보험에 가입하면 월 보험료 3만원대로 임플란트 등 보철치료에 대한 보장을 최대 100만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치아보험을 다이렉트 채널(전화·인터넷)에서 가입할 경우 설계사 채널 대비 최대 15%까지 보험료가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험 전문가들은 치아보험 가입을 고려한다면 주요 보장 항목인 보존치료와 보철치료의 치료비를 보험사별로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보험사의 보험료 산출 기준
인터넷, 전화를 통해 치아보험을 판매하는 3개 보험사의 보험료를 산출(40세 남자, 10년 만기 전기납, 순수보장형, 보철치료 100만원 기준)했습니다.
악사손해보험의 ‘다이렉트NEW치아보험’
그 결과 악사손해보험의 ‘다이렉트NEW치아보험’의 월 보험료가 3만4300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임플란트, 브릿지, 틀니를 각각 100만원씩 보장하며 보철치료에 대한 감액기간도 1년으로 가장 짧았습니다.
다만 레진, 인레이, 크라운 등 보존치료비는 타사 대비 낮은 금액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감액기간이란 가입 이후 일정기간 내에 진료를 받아도 보험금이 삭감 지급되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통상 치아보험의 보철치료는 감액기간이 2년 이내에 보험금의 50%만 지급합니다.
라이나생명 ‘THE건강한치아보험’
라이나생명의 ‘THE건강한치아보험’은 임플란트 100만원 기준으로 월 3만5300원이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브릿지 치료비가 악사손보 대비 절반이지만 보존치료 가입금액 한도가 높은 것이 장점입니다.
보험료를 더 낼 경우 임플란트 치료비를 최대 2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크라운도 최대 5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습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치아보험’
삼성화재에서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다이렉트치아보험’은 월 3만9900원에 가입가능합니다. 임플란트·틀니는 100만원, 브릿지는 50만원 한도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레진, 인레이·온레이 등 보존치료의 치료비가 비교적 높았습니다.
크라운치료는 보장금액이 30만원이었지만 비교 보험사 가운데 유일하게 연간 3개 한도로 보장횟수를 제한했습니다.
마무리
단, 다이렉트로 치아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 가운데 삼성화재만 유일하게 특정 임플란트 치조골 이식술 치료비를 보장합니다. 이 담보는 충치, 잇몸질환 등으로 치조골 이식 수술을 받을 경우 영구치 발거 1개당 60만원의 치료비를 지급합니다.
한 보험판매자는 “치아보험은 치수치료(신경치료)·치석제거(스케일링)·발치 등 다양한 담보가 있지만 보존·보철치료 담보가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고 보험료에 미치는 영향도 커 보존·보철치료 담보를 보험사별로 비교해보면 좋다”며 “보장금액과 감액기간 등을 꼼꼼히 살펴본 뒤 비슷한 보장에서 더 저렴한 보험사에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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