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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금융

금리 상승기 몸집 키운 P2P대출 2배로 증가

by CicadaKorea 2023. 11. 16.

은행-2금융권 대출 조이기에 중저신용자 중심으로 수요 몰려
등록업체 41곳 대출 13662
온투법으로 사기 등 우려 줄었지만 금융사 연계투자 막혀 성장엔 제약
금융당국, 제도개선 방안 고심

 

올 들어 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시장은 꾸준히 몸집을 불리고 있다. 은행 대출이 어려운 중·저신용자를 중심으로 P2P 대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P2P 대출흐름도

5일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P2P 중앙기록관리기관에 따르면 등록 P2P업체 41곳의 대출 잔액은 4일 현재 13662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500억 원 넘게 늘었습니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온투법) 시행으로 등록업체만 영업이 가능해진 지난해 8월 말(6799억 원)과 비교하면 2배 수준으로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은행 가계대출이 4개월 연속 줄어든 것과 대조적입니다.

P2P 대출과 은행대출 비교

지난해부터 은행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중·저신용자들이 연 10%대 초중반의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P2P 시장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P2P업체들의 신용대출 금리는 연 520%, 주택담보대출은 연 710% 수준입니다. 시중은행보다는 높지만 저축은행이나 카드론 등 제2금융권과는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편입니다. 특히 P2P 시장은 기존 금융사와 달리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의 규제를 받지 않습니다. 이미 대출이 있는 사람도 신용도나 소득 수준 등에 따라 P2P업체에선 추가 대출을 받기가 상대적으로 쉬운 셈입니다.

전 세계 P2P 대출규모
국가별 주요 P2P 대출플랫폼

또 온투법 시행으로 P2P업체들이 투자금 예치기관 의무 보관 등의 규제를 받게 되면서 사기나 부실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안이 줄어든 점도 P2P 시장을 찾게 되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피플펀드, 투게더펀딩 등 주요 P2P업체들은 부동산 채권에 문제가 생기면 투자금을 보전해주는 보험에 가입하는 등 상품 안정성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다만 저축은행 등 다른 금융회사와의 연계투자가 여전히 막혀 있어 P2P 시장 성장에 제약이 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온투법은 P2P 금융상품에 저축은행 등이 투자하는 것을 명시적으로 허용하고 있지만 각 업권별로 적용되는 대출 규제가 달라 현실적으로 연계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기존 금융거래방식과 비교해 볼 때, 미국과 유럽·독일과 일본 등지에서는 신용등급이 높은 고객의 이용이 높은 편입니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저신용자들의 기존 대출 상환이나 생활비 목적의 대출이 대부분으로 이용 고객의 신용도 분포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나 점차 신용우량등급의 고객 이용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금융당국은 이와 관련한 제도 개선을 고심하고 있지만 연계투자가 자칫 대출 규제 회피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어 뚜렷한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온투법으로 P2P업체들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인 만큼 이 시장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부동산 빙하기에 'P2P대출' 연체율 9.5%…"투자금 회수 사실상 불가능"

https://youtu.be/OPolvv1zKlQ?si=wB6GjLT9pIrQ0OF0

P2P대출에 대해서 궁금하시다면 위의 내용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