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이 83세(기대 수명)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9%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암 환자의 평균 생존률이 70% 이상으로 높아서, 암에 걸렸을 때 필요한 치료비와 생활비 문제가 커지고 있습니다. 물론 하루빨리 암보험에 가입하면 좋겠지만, 매달 내는 보험료가 부담스러워서 망설이는 것이 현실인데요.
이럴 때 보험료가 저렴한 우체국 암보험을 선택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우체국 암보험 종류별로 보장 내용과 특징을 자세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우체국 암보험 종류
현재 가입할 수 있는 우체국 암보험은 다음과 같이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우리가족 암보험
- 온라인 미니 암보험
- 온라인 와이드 암보험
- 온라인 암보험
지금부터 각 상품마다 어떤 보장을 받을 수 있는지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우체국 우리가족 암보험
보험료를 저렴하게 유지하면서 암 진단 시 최대 6,000만원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우체국 우리가족 암보험을 세부적으로 보면, 아래와 같이 4가지 상품이 있습니다.
- 일반형 [1종(갱신형)]
- 일반형 [2종(비갱신형), 순수형]
- 일반형 [2종(비갱신형), 중도환급형]
- 실버형 [3종(갱신형)]
일반형은 보험가입금액에 따라 일반암 3,000만원, 고액암 6,000만원, 소액암 1,000만원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일반형(1종)은 10년 만기 갱신형 상품입니다. 보험계약이 갱신되더라도 보장 내용은 유지되지만, 보험료는 오를 수 있습니다.
일반형(2종)은 100세 만기 비갱신형 암보험입니다. 보장 내용과 보험료가 변동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됩니다. 일반형(2종)은 다시 ‘순수형’과 ‘중도환급형’으로 나눠집니다.
중도환급형은 보험기간 중에 80세 계약해당일에 살아 있다면 건강관리자금 300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실버형(3종)은 61세 이상, 80세 이하인 분이 고혈압, 당뇨병이 있어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무심사 상품입니다. 암 진단을 받았을 때, 최대 2,000만원까지 보험금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살아 있을 때 보험기간이 끝났다면 건강관리자금 100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체국 온라인 미니 암보험
발생 확률이 높은 암 위주로 보장 범위가 좁아진 대신에 보험료가 매우 저렴한 상품입니다. 우체국 온라인 미니 암보험을 세부적으로 보면, 아래와 같이 남성과 여성에 특화된 2가지 상품이 있습니다.
- 1종 (남성 특정 암 보장형)
- 2종 (여성 특정 암 보장형)
1종은 남성 특정 암 보장형 상품으로, 남성에게 발병할 확률이 높은 전립선암,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 등의 진단을 받으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남성 특정 암 분류표
※ 질병 분류는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통계청 고시)에 따릅니다.
2종은 여성 특정 암 보장형 상품으로, 여성에게 발병할 확률이 높은 유방암,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 등의 진단을 받으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여성 특정 암 분류표
이렇게 약관에 나온 특정 암 진단이 확정되면 보험료 1,000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장 대상이 되는 암은 보험에 가입하는 시점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보험계약을 할 때 약관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우체국 온라인 와이드 암보험
기존 암보험에 비해 보장이 넓으면서 보험료가 합리적인 상품입니다. 기본적인 주계약은 ① 사망 보험금(최대 2,000만원), ② 암 진단 보험금을 보장합니다. 그런데 보험금 지급 방식이 조금 특별한데요.
보험가입자가 사망하기 전에 암 진단을 받으면, 사망 보험금의 50%를 암 진단 보험금으로 먼저 받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사망 보험금 2,000만원으로 계약한 사람이 암 진단을 받았다면 보험금 1,000만원을 받고, 사망했을 때 나머지 보험금 1,000만원이 지급됩니다.
여기에 아래와 같은 특약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 소액암 진단 : 갑상선암, 기타피부암, 대장점막내암, 제자리암, 경계성 종양 진단확정 시
-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 : 갑상선암, 기타피부암, 대장점내막암으로 진단 확정되고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 시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는 정상세포를 제외한 암세포만 공격하는 항암치료법으로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표적항암제가 대부분 국민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이기 때문에 치료비 부담이 큽니다. 이 경우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 특약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계속받는 암 진단 특약’을 추가하면, 재진단암 보장을 받을 수 있는데요.
한번 암 진단 보험금을 받은 경우에도, 두 번째 이후 진단이 확정된 암에 대한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체국 온라인 암보험
우체국 사이트에서 직접 가입할 수 있는 비갱신형 암보험 상품입니다. 이렇게 보험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가입하는 보험을 ‘다이렉트 보험’이라고 합니다.
다이렉트 보험은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보험료가 저렴한 이유는 보험대리점, 보험설계사 등에게 주는 모집 수수료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상품은 2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보험료가 저렴한데도 최대 6,000만원까지 암 진단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액암으로 진단이 확정됐을 때 6,000만원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는데요. 고액암은 백혈병, 뇌종양, 골종양, 췌장암, 식도암 등이 있습니다.
둘째, 납입기간이 끝날 때까지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비갱신형 암보험입니다. 많은 분들이 ‘우체국 보험은 갱신형만 있다’고 잘못 알고 계시지만, 실제로 비갱신형 상품도 많이 있습니다.
갱신형 vs 비갱신형
‘암보험은 비갱신형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정말 그럴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무조건 비갱신형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나이가 들었을 때 보험료 부담을 생각한다면 비갱신형이 유리합니다.
마지막으로 갱신형과 비갱신형 암보험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고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갱신형 암보험이란?
갱신형 암보험은 계약을 갱신할 때 보험료가 오르는 상품을 말합니다. 갱신형 보험은 가입 당시에는 보험료가 저렴해 보이지만, 나이가 들어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커지는 만큼 보험료가 계속 올라갑니다.
예를 들어, 처음 가입할 때는 한 달에 보험료로 2만원을 내는데, 은퇴할 나이가 되면 20만원의 보험료를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갱신형 보험은 보험료 납입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망할 때까지 평생 보험료를 내야 하는데요. 나이가 많을 수록 치료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싸질 수밖에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노년이 되면 소득이 줄어든다는 점이죠.
비갱신형 암보험이란?
비갱신형 암보험은 처음 계약할 때 정해진 보험료가 변동되지 않는 상품을 말합니다. 비갱신형 보험은 가입 당시에는 보험료가 비싸 보이지만, 보험료 납입기간 동안 한 달에 내는 금액이 동일한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정해진 납입기간이 끝나면 추가로 보험료를 내지 않고도 보험 만기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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