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프 카플란이 오버워치에 배틀로얄 모드 적용이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웹사이트)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세상에 나온 지 정확히 1년이 지난 지금, '포트나이트', '다잉 라이트' 등 많은 게임이 배틀로얄 모드를 추가한 상황이다. 배틀로얄 모드가 이토록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오버워치'를 향한 팬들의 배틀로얄 모드 청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오버워치 총괄 디렉터 제프 카플란(Jeffrey Kaplan)이 오버워치가 배틀로얄에 적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제프 카플란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의 게임 웹진 '코타쿠(Kotaku)'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배틀로얄 모드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프 카플란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배틀로얄을 아케이드 모드에 추가할 생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배틀로얄 모드를 추가하는 것에 대해 고려했었지만, 어설프게 배틀로얄을 추가했다간 난잡해질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모두가 공평한 상태로 시작하고 아이템을 찾아 적을 죽여서 약탈하는 방식의 배틀로얄 게임과는 달리, 오버워치는 동등하고 평등한 상황에서의 1대 1 교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는 것이 제프 카플란의 설명이다. 영웅들 간의 상성이 극명한 데다가 팀 게임을 기반으로 제작된 만큼 밸런스 조절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배틀로얄 모드를 오버워치에 적용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밖에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전했다. 제프 카플란은 "우리의 주요 교전 거리(primary engagement distance)는 보통 15~40미터 정도인 반면, '포트나이트'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같은 게임은 훨씬 긴 교전 거리를 가지고 있다"며 실질적인 기술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저격 위주의 원거리 교전과 장거리 이동이 주로 일어나는 배틀로얄과 달리 오버워치는 근거리 전투가 더 자주 일어난다. 배틀로얄과는 전혀 다른 전투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전장과 관련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배틀그라운드나 포트나이트는 100명을 다 수용할 정도로 전장이 광활하지만, 오버워치의 전장들은 그러지 못하다"며 "새로운 전장을 만들어야 하므로 사실상 새로운 게임을 창조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팬들과 마찬가지로 제프 카플란과 오버워치 제작진 역시 배틀로얄을 염원하고 있다. 하지만 가까운 시일 내로 오버워치의 배틀로얄 모드를 보기는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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