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을 '닌텐도 스위치'나 '플레이스테이션4'같은 콘솔 기기에서 즐길 수 있을까.
네트웍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는 있지만, 이 방면에 문외한인 사람도 의문을 가질 만한 물음이다. 그러나 쉽게 믿기지 않는 이 사실(?)이 앤드류 샘슨(Andrew Sampson)이라는 어느 해외 개발자에 의해 시도되고 있는 모양이다.
앤드류 씨는 PC게임을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구동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레인웨이(Rainway)'의 오픈베타를 1월 20일부터 시작한다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최근 밝혔다. 다만 이번 오픈베타는 웹브라우저에서만 구동 가능하고 머지 않아 모바일 디바이스에도 대응된다고 그는 밝히고 있다.
웹브라우저, 매킨토시,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원, 닌텐도 스위치, iOS, 안드로이드 등 현존하는 거의 모든 디바이스에 대응되는 '레인웨이'는 그의 주장대로라면 사실 상 "꿈의 앱"인 셈이다.
집에서 PC로 즐기던 게임을 닌텐도 스위치로 이동시켜, 외출중에도 계속 이어서 게임을 즐기는 여성의 일상이 프로모션 영상에서 연출되고 있다. 앤드류 씨는 스트리밍이 끊기지 않도록 하는 독보적 기술로 장소와 기종을 불문하고 PC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단지, 보다 쾌적하게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5GHz 대역을 지원하는 와이파이 환경과 다이렉트11을 지원하는 GPU를 탑재한 PC가 준비돼 있어야 한다.
꿈의 앱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지만 한편에서는 '레인웨이'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도 강하다. 당초 오픈베타는 2017년 5월이었으나, 6월로 한차례 연기된 데 이어, 이후 11월 25일로 확정됐다고 발표한 적도 있다. 그러나 결국 또 한번 연기된 날짜가 올해 1월 20일이다. 성능 개선과 최적화를 위한 출시 연기는 게임계에선 일상다반사라고 하지만 기다리는 팬들은 애가 탄다.
게다가 레인웨이는 초기 발표 때부터 닌텐도 스위치에 대응 예정이라는 것을 유독 부각시키고 있는 점도 의심을 부르고 있다. 프로모션 영상에도 '오버워치'나 '니어 오토마타', '컵헤드' 등의 게임이 닌텐도 스위치에서 구동되는 것으로 연출된다.
앤드류 씨는 닌텐도 오브 아메리카 측과 "좋은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원론적인 발언만을 현지 미디어에 흘리고 있다. 그는 또 공식 트위터에 "앱 자체는 무료지만 향후 SNS를 통해 모금을 제안할 수도 있다"는 상업적 뉘앙스도 은근히 풍긴다.
게임팬을 농락한 철저한 사기극인가. 아니면 진정한 꿈의 어플리케이션인가. '레인웨이'를 둘러싼 무성한 추측과 기대는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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