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의 북미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 아시아, 일본에 이어 이제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시발점을 삼는다.
넷마블이 북미공략을 위해 준비한 카드는 사전체험과 철저한 현지화다. 모바일 MMORPG가 드문 일본시장에서 ‘대박’을 낸 전략을 서구권 시장 공략에도 도입한 것. 특히 철저한 현지화는 ‘레볼루션’의 새로운 모습은 물론, 철저한 현지화로 성과를 낸 넷마블이 분석한 북미 시장의 특징이 반영돼 눈여겨볼만하다.
‘레볼루션’ 북미 버전은 한국 등 아시아 버전과 캐릭터 부분에서도 차별점이 있다. 대표적인 남성 캐릭터 ‘휴먼’은 새롭게 디자인됐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 휴먼은 금발에 미청년의 이미지지만, 북미에서는 턱수염을 가진 중후한 남성으로 변화했다. 체형도 근육이 커져 남성미를 한층 부각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이용자와 아시아 이용자가 선호하는 캐릭터 디자인이 다르다. 북미 이용자들의 경우 남성 캐릭터는 남성미가 부각되어야 멋지다고 느낀다”며 “여성 캐릭터인 엘프, 드워프도 일부 장비를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캐릭터 뿐 아니라 모바일 MMORPG에 친숙하지 않은 글로벌 이용자들을 고려해 버추얼 패드를 화면의 전발 수준으로 확대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비교적 체구가 큰 서구권 이용자의 특징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파티 중심의 레이드 콘텐츠는 확대했다. 모바일 MMORPG의 재미인 커뮤니티를 게임 플레이를 통해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길드 개념인 ‘혈맹’ 역시 혈맹던전 레벨을 조정해 다른 이용자들과 협동하는 재미를 높였다.
콘텐츠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넷마블은 북미 이용자들이 친숙해하는 포럼 형태로 제공할 방침이다.
대규모 게임쇼를 통한 사전체험에도 공들인다. 출시에 미국 게임쇼 ‘트위치콘 2017’에 참여해 현지 이용자들에게 선보이는 것. 이는 일본에서 인기 유튜버(개인방송가)를 군주(혈맹 대표)로 하는 사전 이벤트를 진행한 것과 유사한 행보다.
사전 정지작업 덕에 ‘레볼루션’은 지난 9월 13일부터 시작한 사전 예약 한 달 만에 100만명을 모집해 흥행 청신호가 켰다. 이는 그동안 북미 시장에 넷마블이 선보인 모바일게임 중 가장 빠른 속도다. 100만 돌파까지 90여 일이 걸린 일본 시장과 비교해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한편 넷마블은 ‘레볼루션’을 북미, 유럽, 중동 등 54개국 출시를 연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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