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확 바뀐 윈도용 디버깅툴 'WinDbg' 새 버전을 공개했다. 디버깅은 시스템에서 오류를 찾아 해결하는 절차, 소프트웨어(SW) 개발을 돕기 위한 내부 동작을 탐색하는 과정을 가리키는 용어다. 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디버깅툴 또는 디버거라고 부른다. WinDbg는 MS가 이전부터 직접 배포해 온 윈도용 공식 디버깅툴이다.
MS, 윈도스토어 통해 리본 인터페이스 적용한 'WinDbg' 프리뷰 배포
MS는 지난 28일 공식 윈도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WinDbg 디버깅툴의 프리뷰 버전을 윈도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윈도10 1주년 업데이트(Windows 10 Anniversary Update) 이상 버전을 적용한 운영체제(OS) 사용자가 이를 써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원문보기]
영국 IT미디어 더레지스터는 29일(현지시간) 윈도10에서도 메모리 덤프 파일을 만들어내는 블루스크린의 존재가 여전함을 지적하면서, 하드웨어 제조 파트너 델(Dell)이 기술문서를 통해 WinDbg가 블루스크린 원인을 파악키 위한 도구로 소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원문보기]
WinDbg는 MS가 배포하는 윈도용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GUI) 기반 디버깅툴이다. 사용자 모드로 실행되는 애플리케이션, 장치 드라이버, 커널 모드로 실행되는 OS 자체의 디버깅에 모두 사용될 수 있다. 새 WinDbg 프리뷰는 겉모습과 내부 동작 모두 기존 버전과 달라졌다.
MS 설명에 따르면 새 WinDbg 프리뷰는 사용 입문자에게 한결 쓰기 쉽게 바뀌었다. 앞서 오피스와 윈도 탐색기 UI에 적용된 '리본' 인터페이스를 품었다. 디버깅 세션을 시작하고 구성하기 쉽게 '파일' 메뉴 옵션이 조정됐다. 요새 나온 다른 툴처럼 '소스' 창을 현대화했다.
WinDbg를 본격적으로 사용할 때 접할 수 있는 여러 요소도 개선됐다. 개발자들이 선호하는 '다크 테마'가 제공된다. 일반적인 흰 바탕에 검은 글씨 대신, 검은 바탕에 흰 글씨로 구성된 UI로 쓸 수 있다는 뜻이다. 자동 저장된 최근 작업 세션을 '파일' 메뉴에서 다시 열 수 있다.
또 프로그램의 창을 여러 개 띄웠을 때 표시 정보가 업데이트되지 않거나 이상하게 동작했던 현상을 해결했다. 스크롤시 엉뚱한 위치를 하이라이트했던 디스어셈블리 창과 메모리 창의 버그를 고쳤다. 그리고 여러 창이 비동기 동작을 하기 때문에 다른 명령을 실행하는 동안 닫을 수 있다.
디버깅툴이 다루던 데이터 모델 접근방식이 다양해졌다. 이제까지 데이터모델은 자바스크립트나 dx 명령어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었다. WinDbg 프리뷰 버전부터는 로컬(locals)과 워치(watch) 창에 데이터모델이 반영돼 LINQ 쿼리를 삽입할 수 있다. 새로 추가된 '모델' 창을 통해 계층적 보기나 표 형태로 모델 쿼리를 표시해 준다. IDE에 연동하기 불편했던 자바스크립트 및 NatVis 작성 및 실행도 자체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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