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7일에 한글판으로 정식 출시된 플래티넘 게임즈(Platinum Games)의 니어 오토마타(NieR:Automata). 참고로 이번 리뷰는 아직 플레이 중인 유저와 경험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공식 홈페이지의 스크린 샷만 사용했으며, 체험 빌드 기준은 PS4다.
E3 2015에서 니어 2라는 가칭으로 공개된 니어 레플리칸트의 정식 후속작. 드래그 온 드라군 시리즈와 전작을 경험한 유저라면 플레이하면서 떡밥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니어 오토마타로 처음 플레이하는 유저라면 A2-2B-9S의 화려한 액션과 스토리를 곱씹어가면서 깔끔한 OST까지 곁들여진 AAA급 게임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작품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A~Z까지 26개의 엔딩이 존재하는 결말이 확실한 게임이다. 플레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숨겨진 진실이 하나둘씩 드러나는 묘한 매력을 발산, 1회차 클리어로 절대 만족할 수 없는 광대한 세계관이 게임에 녹아들었다.
마켓에 명시된 게임의 장르는 RPG로 게임의 세계관으로 빠져들지만, 비행 슈팅과 퍼즐 때로는 러닝 액션(?)으로 변주를 시작한다. 시점이 급작스럽게 변해서 당황할 수 있는 요소는 덜하며, 오히려 플레이 스타일과 스토리의 개연성을 위한 일종의 장치로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또 오픈 월드를 채택, 산 넘고 물 건너는 광대한 필드의 개념을 가진 게임이라 착각할 수 있으나 실체는 아니다. 오히려 무쌍 시리즈처럼 필드의 동선만 파악한다면 크게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무쌍 액션이 아닌 탓에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은 최소한의 동선을 따라가는 것이 게임의 재미를 위해 나은 선택일 수도 있다.
흔히 말하는 빠른 레벨업을 위한 지름길이 존재하며, 난이도를 EASY로 설정하여 특정 지역에서 세워둔다면 만레벨까지 금방이다. 액션보다 스토리를 음미하고 싶다면 유저의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화려한 액션을 앞세운 콤보로 치열한 전투를 진행하고 싶다면 가급적 추천하지 않는다.
이러한 과정은 아이템 도감 채우기와 칩의 최적화와 직결되며, 아이템 파밍이 과도하지 않을 정도로 배치되어 적당한 수준에서 합의를 보는 것이 추천한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레벨과 아이템이 계승되어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지만, 반대로 전투의 박진감은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물론 보여주기 위한 액션이 아닌 살아남기 위한 액션을 추구하는 유저라면 난이도 설정을 VERY HARD로 설정하면 신세계가 열리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시 돌아와서 RPG의 성장 요소를 무기 수집과 포드(일종의 전투펫) 강화, 칩 수집과 합성 등으로 풀어냈고, 이러한 과정의 결정체가 유저의 분신이 되어 움직이는 A2-2B-9S의 무서운 삼남매다. 특히 L3+R3를 기억하라.
이들의 활약을 치열한 생존 게임으로 때로는 애절한 이야기로 포장하는 것은 OST의 힘이다. 필드가 바뀌거나 퀘스트를 완료했을 때 울려퍼지는 OST의 울림은 상당하다. 미묘할 정도의 미련과 여운을 남기는 니어 오토마타의 OST는 정말 일품이다.
이면에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니어 오토마타의 현실과 마주할 때 엔딩은 끝이 아니라 실마리를 풀어가는 열쇠가 되어 유저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오히려 니어 오토마타를 처음 접했다면 니어 레플리칸트를 역주행하고 싶은 욕망도 용솟음친다.
진실을 모두 찾을 때까지 모험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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