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게임웹진/디스이즈게임닷컴

[창세기전 게임 스토리] #15 서풍의 광시곡, 그 마지막 이야기

by Cicadakorea 2017. 3. 27.

<창세기전 외전 : 서풍의 광시곡> 마지막화 



# 체사레의 최후, 새로운 시작


무사히 수중도시를 빠져나온 샤른호스트는 얼마 후 정신을 차린 크리스티나에게 자신의 정체(클라우제비츠)를 먼저 밝혔다. 그리고 체사레와 프레데릭, 메르세데스, 시라노에 얽힌 모든 진실을 알려주었다.


크리스티나는 마지막까지 시라노가 자신의 친아버지라는 사실만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해하고 제국에 대한 헛된 야망을 품는 조부 체사레는 자신의 손으로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시라노의 희생으로 살아남은 두 명의 남녀. 이들은 훗날 양 국가를 이끌어가는 기둥이 된다.



그동안 체사레는 비프로스트 군에 또다시 원조를 요청하러 간 상태였다. 체사레에게서 구 제국 영토의 절반을 약속받은 비프로스트 공 왕 모젤 2세는 비프로스트의 20만 대군과 함께 다시 제국령을 침공했다. 이번엔 그들이 최근에 발굴하는 데 성공한 비프로스트의 1급 마장기 아스카론까지 전력에 더한 상황이었다.


크리스티나는 자신의 프레데릭 가문 군사와 제피르 팰컨을 다시 일으켜 비프로스트 군에 맞섰다. 하지만 상대 전력은 마장기 아스카론까지 더해져 사실상 승리를 희망하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심지어 아스카론에 탑승한 자는 비프로스트 최강의 검사 ‘카타리나’.



이때, 성왕 라시드가 팬드래건의 군사와 팬드래건의 1급 마장기 아론다이트를 끌고 나타났다. 그들은 아스카론을 효과적으로 견제하며 동시에 비프로스트 군을 쓸어담기 시작했다.


당시 팬드래건을 얽매고 있었던 투르 제국은 '투르의 술탄 사망으로 인한 투르 왕자들의 내분, 그리고 한 제국의 반란' 등으로 내전이 벌어져 투르가 서부 전선에 집중할 수가 없게 된 상태였다. 덕분에 그들과 휴전 상태에 들어간 라시드는 팬드래건의 병력을 뒤늦게나마 제국령 쪽으로 돌릴 수 있었다.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제피르 팰컨의 총수 '성왕 라시드'.



클라우제비츠 역시 마침내 샤른호스트이자 팬드래건의 왕자로서의 정체를 모두에게 드러냈다. 크리스티나는 이들과 협력하여 제국령에서 비프로스트 군을 모두 몰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파괴신의 모습으로 변모한 체사레 역시 손녀 크리스티나와 제피르 팰컨에 의해 최후를 맞는다.



 결국 시라노의 딸의 손에 죽음을 맞는 체사레.



# epilogue

 

이후 크리스티나는 프레데릭 가문을 이끌고 제국 통일 작업에 착수했다. 수년간 노력한 결과 그녀는 마침내 게이시르 영토를 통일하는 데 성공했다. 새로운 게이시르 제국의 여황제가 탄생한 것이다. 크리스티나 여제는 곧 팬드래건과 친교를 맺고 국론을 통합하여 국력을 빠르게 회복해나갔다.

 


 가출 소녀에서 제국의 여제로 성장한 크리스티나.



그렇게 제국의 모든 혼란이 수습되고 나자, 제피르 팰컨의 부대장이었던 메디치와 이자벨의 혼인 소식이 들려왔다. 그들은 두 형제 알바티니 데 메디치와 크리스티앙 데 메디치를 낳았다.

 


 평범한 운명은 타고나지 못한 메디치 형제.


 

클라우제비츠 왕자는 자신의 후견인 에밀리오와 함께 용자의 무덤에 틀어박혀 수련을 계속했다. 그리고 종종 크리스티나 여제와 수중 도시 인근에서 만나 시라노의 삶을 회상했다. 인페르노에서 탈출한 이후 시라노의 삶은 길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많은 것을 변화시켰고, 많은 것을 남겼다. 그 사실을 아는 자는 많지 않았지만, 적어도 두 명은 그 사실을 잊지 않고자 했다.

 


 끝을 맺는 서풍의 이야기.

 

 

# 1266년


성왕 라시드가 서거한다. 

 

국왕 자리는 콘웰 가의 둘째 헨리가 이어받았으나 이에 반발한 버몬트 가가 반란을 일으켰고 이는 훗날 장미 전쟁이라 불리게 된다.

 

이 전쟁으로 헨리가 사망하고 버몬트 가의 윌리엄이 새 국왕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윌리엄마저 얼마 후 병사하고 말았다. 이때 윌리엄이 낳은 4명의 자식 중 장남은 불과 12살의 어린아이였다. 

 


 3대째로 이어지는 라시드의 혈통.

 


다른 적법한 왕위 후계자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아이는 어린 나이에 왕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얼마 후 실종되고 만다. 

 

실종된 아이의 이름은 필립 팬드래건. 훗날 베라모드의 전신이 될 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