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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팅/IT·인터넷

레노버, `빅데이터` 시장 정조준…서버 시장 판 뒤흔든다

by Cicadakorea 2016. 6. 23.

 

 

 

<레노버 로고>

 

 

레노버가 SAP와 손잡고 빅데이터 시장을 정조준한다. 신제품 출시, 공격적 마케팅으로 시장 후발주자라는 한계를 극복한다. 선두 경쟁까지 뛰어들 태세다.

 

한국레노버(대표 강용남)는 SAP 인메모리 솔루션 ‘SAP HANA’와 레노버 x86서버를 결합한 어플라이언스로 빅데이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레노버 x86서버 `x3950 x6`>

 

 

레노버 SAP HANA 솔루션은 인메모리 컴퓨팅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데이터 모델링 분석을 제공한다. 메모리로 전체 데이터베이스(DB)를 저장, 관리해 성능을 최적화한다. 인메모리 컴퓨팅에 최적화한 GPFS(파일공유시스템) 대용량 초고속 병렬처리로 94노드까지 확장한다.

 

장치별 모듈화 구조로 업무환경과 비즈니스 상황에 따른 맞춤형 구성도 가능하다. 레노버 서버 기술도 성능 개선에 한몫한다. 서버 단순화로 장애요소 제거, 상면과 전력 절감으로 경쟁사 제품 대비 최대 44% 비용절감 효과를 거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레노버 SAP HANA 솔루션은 빅데이터 시장에 대한 양사 간 이해관계가 맞아 탄생했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올해 사물인터넷 기기 수는 64억대에 이를 전망이다. 기기가 만든 데이터양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기업은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해야 한다.

 

 

 

 <올초 레노버-SAP 사업협약식에서 양 위안칭 레노버 회장(왼쪽)과 

빌 맥더멋 SAP 최고경영자(CEO) 모습.>

 

 

빅데이터 시장 확대에 따라 레노버는 SAP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신제품 출시, 공동 마케팅을 추진했다. 최근에는 시스템 통합과 기술 파트너를 포함하는 공동 GTM(Go-to-Market) 전략 마련을 합의했다. 독일 슈트트가르트, 미국 모리빌, 노스캐롤라이나, 중국 베이징 등 이노베이션센터에 차별화된 솔루션을 공동 시연한다.

 

이 연장선상에서 탄생한 레노버 SAP HANA 솔루션은 빅데이터 시장 공략 선봉에 선다.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시장에서 4700대 이상 판매됐다. 점유율 기준 50% 이상이다. 국내에서도 200대 이상 판매됐다.

 

한국레노버 관계자는 “레노버는 국내에서도 SAP HANA 솔루션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SAP 성능 평가 1위, ITIC x86서버 가용성 평가 1위, TBR 고객 만족도 조사 4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한국레노버는 국내 x86서버 시장에서 한국HP, 델코리아에 이어 3위를 달린다. IBM x86서버 사업부를 인수한 뒤 빠른 속도로 성장해 2위 델코리아를 뒤쫓는다. 빅데이터 시장 공략을 통해 올해 시장 2위까지 넘본다.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는 “기업 경쟁력은 넘쳐나는 데이터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는가에 달렸다”며 “SAP HANA 솔루션은 데이터 홍수시대에 경쟁우위를 선점하려는 기업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