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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소설

은하영웅전설 특징, 역사 및 비판

by Cicadakorea 2024. 6. 20.

SF 전쟁소설로서는 당시로는 이례적으로 신화적이나 오버 테크놀로지적인 요소들을 일체 제외하고, 대부분 다소 양념 같은 요소로 두었던 이념 충돌과 사회혼란  등의 정치적 묘사와 내전이나 대외항쟁  복잡한 군사적 문제들을 전면에 내세운 상당히 리얼한 작품 분위기 때문에 하드한 분위기를 즐기는 독자들을 중심으로 엄청난 팬덤을 형성하였다. 

 

실제로 은하영웅전설은 지금까지도 일본에서 나온 스페이스 오페라 소설 가운데서 전쟁의 규모와 서사의 스케일에서 가장 거대한 작품 중에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대규모 전쟁을 다룬 다양한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등의 설정에 굉장히  영향을 주었다. 

 

국내에도  알려진 애니메이션인 무책임함장 테일러 코드 기아스 곳곳에서  작품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1. 개요

일본 소설가 다나카 요시키 창작한 스페이스 오페라 대하소설일본에서 누적 1,500 한국에서도 100 판매라는 신화적인 경지에 달했다고 하며1988 성운상 장편 부문을 수상했다. 약칭 은영전(銀英(ぎんえいでん))이다. 영문판 제목도 것은 마찬가지여서 이쪽도 LOGH라는 약칭으로 부른다.

원작 소설은 정전 10권과 외전 5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전은 자유행성동맹군 명장  웬리 은하제국 야심가 라인하르트 로엔그람 각자 민주공화제의 수호와 우주의 통일이란 궁극적 목적을 위해 우주 대함대로 장렬히 치고 받으며 전쟁 속에서 자웅을 겨루는 내용을 줄기로 이런저런 정치적 음모라든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양념으로 곁들이고 있다.

 

외전은 주인공들의 무명 시절이나, 조연의 눈으로 바라본 정전의 사건 등을 비교적 가볍게 읽을 있도록 다루었으나 밀도와 재미는 정전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SF
전쟁소설로서는 당시로는 이례적으로 신화적이나 오버 테크놀로지적인 요소들을 일체 제외하고, 대부분 다소 양념 같은 요소로 두었던 이념 충돌과 사회혼란 등의 정치적 묘사와 내전이나 대외항쟁 복잡한 군사적 문제들을 전면에 내세운 상당히 리얼한 작품 분위기 때문에 하드한 분위기를 즐기는 독자들을 중심으로 엄청난 팬덤을 형성하였다.

 

실제로 은하영웅전설은 지금까지도 일본에서 나온 스페이스 오페라 소설 가운데서 전쟁의 규모와 서사의 스케일에서 가장 거대한 작품 중에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대규모 전쟁을 다룬 다양한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등의 설정에 굉장히 영향을 주었다. 국내에도 알려진 애니메이션인 무책임함장 테일러 코드 기아스 곳곳에서 작품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2. 줄거리

'우주력 8세기 ' 미래. 무중력 공간을 가로지르는 위풍당당한 전함들, 난공불락의 우주요새....... 행성과 행성을 넘나드는 초광속 워프항법이 일상화된 시대에도 인류는 사상과 정치의 틀로 편을 가르고 어리석은 전쟁을 되풀이하고 있다.

복고적인 게르만풍 절대왕정체제를 부활시킨 '은하제국', 은하제국에 반기를 민주공화주의자들의 연맹인 '자유행성동맹' 양보할 없는 싸움이다. 그러나 싸움에도 전환기가 찾아오는데, 바로 은하제국의 젊은 야심가 라인하르트 로엔그람 자유행성동맹의 천재 명장  웬리 등장한 것이다.

영웅의 등장으로 인류 역사는 빠르게 가속하기 시작한다..... [은하영웅전설] 그러한 역사적 격동에 대한 '기록' 가장한 소설이다.

— 출판사 서평

이야기의 시작은 남자가 기억 속에 거의 잊혀진 시절에 대하여 입을 여는 걸로 시작된다.

모든 것의 시작은 은하연방 말기에서 시작되었다. 은하연방의 부패가 극에 달하며 전제군주제에 향수를 느끼던 사람들에게 추대를 받아 제국을 건설한 남자 루돌프 골덴바움. 하지만 창건 당시부터 삐걱거리던 골덴바움 은하제국은 490년의 병고 끝에 하루하루 죽을 날만 기다리는 신세이다.

제국의 근처에 있는 자유행성동맹도 예외는 아니다. 과거 은하제국의 민주주의 박해에 반기를 들어 자유행성동맹 공화국을 건설한 민주주의 일파, 하지만 270년이란 짧은 시간동안 악재가 겹쳐 은하제국보다 더욱 심한 중병으로 죽어가는 처지이다.

부모를 제국의 손에 잃고 누나까지 잃을 위기에 처한 나머지 제국을 극도로 혐오하는 젊은 야심가 라인하르트 뮈젤, 원치도 않은 군인생활을 하게 되었지만 훗날 마술사로 불리는 젊은 군인 웬리...

역사는 과연 그들에게 무슨 답을 원하는 걸까...?

3. 특징

3.1. 전기적 서술

<은하영웅전설> 미래에서 과거를 돌아보는 구성을 취하고 있으며, 구성이 소설보다는 편년체 역사서에 가깝다. 그에 따라 어떤 사안에 대해 후대의 역사서가 인용되며, 후대의 평가도 많이 나온다.

 

또한 종종 당대인의 기록이 많이 인용되는데, 주로 '예술가 제독'으로 불린 에르네스트 메크링거 기록이 많이 인용되며 외에도 율리안 민츠 더스티 아텐보로 등이 글이 인용된 있다.

사서 컨셉을 취하는 만큼 작중에는 현실의 역사나 신화도 종종 인용된다. 대놓고 누구라고 언급되지는 않지만 나도 황제 해보고 싶다고 반란을 일으킨 영포 일화나, 독신으로 죽은  12 일화후주 공제에게서 제위를 찬탈하고도 황족들을 우대한 조광윤 일화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라고 외친 카를 마르크스한비자 법가사상멜로스의 대화노아의 방주 등이 언급된다.

 

특히 다나카 요시키 중국사를 좋아해서 작품에는 종종 중국의 역사가 인용되는데, 중국사를 아는 사람이 보면 재미있게 소설을 읽을 있다.

3.2. 공상적 소재 배제

은영전은 아득히 미래와 은하계를 배경으로  스페이스 오페라 물이지만, 줄거리만 보면 과거 여러 나라에서 벌어졌던 전쟁이나 권력다툼을 소재로  사극 가깝다. 작가가 은영전의 구성을 인간을 중심으로 '역사 드라마' 구상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상의 연장선상으로, 다른 SF물에서 자주 등장하는 공상적인 소재를 차용하지 않았다. 예컨대 외계인이나 복제인간안드로이드초능력 은영전에서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스페이스 오페라의 교과서라 있는  시리즈 스타워즈 시리즈에도 초능력의 묘사가 있으며, 동시대에 제작되어 리얼로봇물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기동전사 건담 뉴타입이나 사이코 프레임  초자연적인 묘사를 아주 배제하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은영전은 최대한 공상적인 소재를 배제한 것이다.

 

그러나 모두 배제한 아니고초광속 항행/통신테라포밍사이보그 제플 입자 같은 가공의 물질이 등장하기는 한다.

3.3. SF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하드 SF 아니다스페이스 오페라 SF 아니라고 주장할 아니라면 SF 맞다.

초반에는 제법 정통 SF적인 분위기를 따라가려 하나 뒤로 흐지부지 된다. 때문에 포괄적 SF 다루는 커뮤니티 등에선 은영전이 SF 아니냐로 논란이 뜨거워지기도 했고 사실 지금도 꺼내면 뜨거운 반응이 몰려온다.

은하영웅전설이 지적받는 부분이 이런 작품들은 시대 배경만 미래고 우주일 뿐이지, 전개 방식은 수천 전부터 내려오던 군담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통 SF에서 표현하는 내러티브와 미래적 비전은 별로 찾아볼 없으며 방대한 우주 길이 막혀 통로가 2개뿐이라든지3차원 체스 두고 있으면서 막상 전쟁은 2차원인 부분 은영전은 기본적인 설정 자체가 말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정통-SF적인-분위기
정통 SF적인 분위기

그러나 중근세 전쟁 이야기에 우주 스킨 씌워놓은 작품이 은영전만 있는 아니다스타워즈 얘기할 필요도 없고  시리즈 있으며 데이빗 웨버의 아너 해링턴 시리즈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보르코시건 시리즈 현시대 밀리터리/스페이스 오페라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걸작이지만 참신한 미래사회의 전쟁을 묘사한 작품들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근대 전쟁사에 우주 스킨 씌운 작품들이다. 특히 아너 해링턴 시리즈는 대놓고 작가 스스로가 혼블로워 영향을 받았음을 밝혔다. 하지만 작품은 극찬을 받으며 SF 문학에 주는 상도 받았고 SF팬들도 대부분 군말없이 인정한다.

설정이나 전개에 미진한 점이 많은 은하영웅전설이 도쿠마 쇼텐의 도쿠마 노벨이라는 레이블로 나온 영향도 크다. 도쿠마 노벨은 SF 아닌 전기(傳奇), 모험물, 추리물 전문 레이블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80년대 중후반, 흔히 말하는 라이트 노벨이라는 장르 아닌 장르가 형성되는 데에는 작품의 상업적 성공이 영향을 끼친 것도 부정할 없다. 그리고 작품은 젊은 다나카 요시키의 학비 마련용 작품이라 3권만 계획된 상태였고, 초기 제목은 『은하삼국지』였다.

 

그보다 이전에 작가가 처음 생각했던 제목은 『은하 체스 게임』이었다고 한다. 은하 체스 게임이 연재 잡지가 폐간되면서 연재가 중단되자, 도쿠마 쇼텐 편집부에서 역사 설정이 재미있다고 해서 작품의 방향을 변경하고 『은하 삼국지』로 개명했다가 결국 현재의 제목인 『은하영웅전설』로 귀결을 보았다.

사실, 이런 논란은 SF 범위를 하드 SF로만 한정하려는 잘못된 극성 팬들의 인식속에서 논란이 되는 것이다. SF장르가 활발한 영미 유럽권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들만 따져보더라도, 국내의 일부 극성 팬들이 주장하는 엄격한 기준에 대입했을 과반 이상의 작품이 SF 아니라는 결론이 나오고 만다.

 

이런 식의 논리면 SF 하나의 장르로 빚어내고 팬덤을 형성시켰던 20세기 스페이스 오페라 작가들이나 1960년대 뉴웨이브 SF 작가들은 SF작가가 아니게 된다. 뉴웨이브 SF 낳은 걸작 제임스 G. 발라드 크리스털 월드가 엄밀한 과학법칙을 따르던가? 2010 국제SF 영화제 개막작이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이었다.

 

SF 범주는 생각보다 넓다건담 시리즈 같이 따져보면 말도 안되지만 과학적인 척하는 거대로봇물 엄밀히 따지면 SF 범주에 들어간다. 단지 컨텐츠 특성상 해당 작품의 팬들이 SF팬덤과 접점이 없을 뿐이다.

3.4. 라이트 노벨의 원형인가?

은하영웅전설과 함께 칸바야시 쵸헤이의 전투요정 유키카제, 후지카와 케이스케의 <우주황자>, 타카치호 치하루의 <더티 페어>, <크래셔 >, 토미노 요시유키 기동전사 건담(소설판), <오라배틀러 전기> 같은 소설들이 히트하면서 이들이 초기 코믹마켓 같은 팬덤의 형성에 영향을 끼친 것이 라이트 노벨 시장의 토대가 되었다고 보는 것이 일본 현지의 중론이다.

작품의 내용이나 작품성과는 별개로, 작품의 형식이나 인기, 삽화 등등의 이유로 토미노 요시유키 소설판 기동전사 건담이나 전투요정 유키카제 등과 함께 라이트 노벨 원형을 제시했거나 라이트 노벨 시조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3.5. 영향을 받은 요소

사실 본작은 신세기 에반게리온 케이스처럼 100% 독창적인 작품이라고 보기에는 애매하고, 여러 문학, 영화 등의 매체나 실제 사건들에서 영향을 받은 흔적을 찾아볼 수가 있다. 물론 그걸 작품 속에 녹여낸 신세기 에반게리온 안노 히데아키 연출력에 대한 이견이 없듯이, 그런 문학, 영화나 실제 사건들을 작품 속에 버무려 흥미롭게 이끌어낸 다나카 선생의 필력에 이견이 없다.

3.5.1. 스타워즈의 영향

<스타워즈> 스페이스 오페라 지대한 영향을 끼친 시리즈인 만큼, <은하영웅전설>에도 <스타워즈(새로운 희망)> 영향을 받은 부분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정확히 말하면 스타워즈 오리지널 시리즈, 개중에서도 첫편인 새로운 희망의 영향이 가장 강하다. 은영전이 처음 출간된 연도는 1982년으로 클래식 시리즈의 1편이자 스타워즈 프렌차이즈의 시작점인 새로운 희망 개봉한 연도인 1977년에서 5년이 지난 연도이며, 2편인 제국의 역습 개봉한지 2년이 지난 시점이고, 클래식 시리즈의 완결편인 제다이의 귀환은 아직 개봉하기 전이었다.

대표적으로 제국 공화국의 대결 구도 이제르론 요새. 은하영웅전설의 은하제국 vs 자유행성동맹 구도는 스타워즈의 은하제국 vs 반란 연합의 구도와 비슷하고, 이제르론 요새는 강력한 장갑과 고출력 요새포 갖추었다는 에서 죽음의 유사하다

 

외에도 원작에서 X 날개를 가졌다고 묘사되는 발퀴레 반란 연합 전투기 X-wing 연상시키고, OVA DNT에서 스파르타니안 조종사들이 입는 파일럿 슈트도 X-wing 조종사가 입는 파일럿 슈트와 유사하다. 외에 스톰트루퍼 영향을 받은 장갑척탄병이나우주전쟁 묘사에도 <스타워즈> 영향이 곳곳에 드러난다.

 

심지어 '은하 체스 게임'에서는 "옛날 옛적에 은하 어떤 곳에서 이런저런 일이 있었다더라"라는 설정이었다. 은영전도 시작이 과거의 일을 회상하는 방식으로 이루어 진다. 이중에서 이제르론 요새는 황금의 날개를 제외한 OVA, DNT, 후지사키 코믹스에서 유체금속 바다로 뒤덮인 인공행성이 되었다.

다만 <스타워즈> 영향을 받은 부분은 미디어믹스가 진행될 수록 점점 희석되는데이제르론 요새 OVA DNT에서 고체 장갑이 아닌 유체경면장갑으로 바뀌었으며, 발퀴레의 X 날개 역시 삭제되고 완전히 다른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게다가 <은하영웅전설> <스타워즈> 포커싱을 맞춘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상술한 일부 유사점을 제외하면 구도나 전개 면에서는 극명한 차이점을 보인다.

 

일단 스타워즈의 배경 세력인 은하제국과 반란 연합의 경우 제국은 절대악, 연합은 절대선이라는 흑백구조로 진행되지만 은하영웅전설의 배경 세력인 은하제국과 자유행성동맹은 누가 선이고 악인가 집기 어려울 정도로 입체적인 묘사가 이루어지며, 세력 모두에 선역과 악역이 혼재되어 있다.

 

우주전쟁 묘사 역시 마찬가지인데, <은하영웅전설> 많은 영향을 받은 <스타워즈> 주로 제국의 거대 전함에 맞서 반란 연합 스타파이터들의 활약하는 방향으로 함대전이 전개된다.

 

유명한 임페리얼급 스타 디스트로이어  강력한 함대 전력을 가진 은하제국 앞에서 반란 연합의 함대 전력은 미약했기에, 반란 연합은 제국에 함대함 포격전으로 싸우는 대신 X-wing  스타파이터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전력의 격차를 메꾸는 것이다. 그래서 스타파이터들의 종류도 많고, 활약도 많다.

반면 <은하영웅전설> 은하제국과 자유행성동맹 모두 수많은 인구와 탄탄한 기반을 가진 거대국가로써, 강력한 함대 전력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주로 눈에 보일 정도로 가까이서 싸우는 <스타워즈> 달리 <은하영웅전설> 적어도 5광초, 심하면 100광초 넘어서도 포격전이 벌어지므로 에너지의 제한이 있는 단좌식 전투정(=스타파이터)들의 활약에 제한이 있을 밖에 없고, 대신 전함 전함의 포격전의 비중이 크다. 그래서 단좌식 전투정도 발퀴레와 스파르타니안, 종류밖에 없다.

함대 크기 자체에도 차이가 커서 스타워즈의 함선은 보통 전장 1km 넘고 수만 명이 탑승 가능하며 제국에서 함대의 기함으로 쓰이는 스타 드레드노트들은 전장이 19km 달할 정도다.

 

하지만 은영전에서는 1km 넘으면 함대의 기함으로 쓰일 만한 체급의 대형 전함이며, 작품 전체를 통틀어 2km 넘어가는 전함이 없을 정도로 전함 크기가 작다.

 

이런 만큼 함대전에 동원되는 함선 숫자도 달라서 스타워즈에서는 회전 번에 동원되는 함선이 양측 합해서 수백척 수준이지만 은영전에서는 양측 모두 합쳐서 3만척이 넘는 것은 기본이고 10만척에 달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다른 차이점은 전함 전함의 포격전이다. <은하영웅전설> 함대전은 철저히 함대함 포격전으로 전개되는데포격전의 묘사는 전열보병 연상할 정도로 우주함정들이 빽빽히 함렬을 맞춰 일제포격을 날리는 것이다.

 

<스타워즈> 치면 임페리얼급 스타 디스트로이어  칼라마리급 순양함 빽빽하게 함렬을 갖춘 채로 터보레이저 일제 포격을 날리는 것과 같다. 때문에 중앙돌파니 반포위니 하는 2차원적인 전투가 이루어진다.

이렇게 차이점이 있는 원인은 일단 '우주를 이미 통일한 강력하고 거대한 제국에 맞서는 소수의 레지스탕스(반란 연합) 활약을 중심으로 하는 스타워즈에 비해 비등한 성간국가간의 정면대결을 중심으로 은영전의 갈등 구조와, 스타워즈의 전투묘사가 주요 등장인물들의 화려한 활약상을 중심으로 액션물의 성격이 강한데 비해 은영전의 전투묘사는 주요 등장인물들의 책략과 전략전술을 중심으로 전략물의 특징 역시 영향을 끼쳤다고 보아야 한다.

 

비범하고 영웅적인 면모를 가진 주인공의 활약을 주된 소재로 하는 스타워즈에서는 주인공 개인이 몰며 화려한 활약을 보여줄 있는 1인승 전투기에 초점을 맞춘 묘사가 어울리고, 반대로 전장에서 개개인의 무용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은영전에서는 한척 한척마다 많은 병사들이 타고 있는 거대 함선을 중심으로 전투묘사가 어울린다는 .

사실 함대전 묘사에 있어서 스타워즈 클래식 시리즈에서 은영전이 영향을 받을만한 포인트가 아예 존재하지 않은 것도 있었다. 새로운 희망, 제국의 역습에서는 전투기나 우주선이 활약하는 장면이 등장하지만, 전함끼리의 함대전이 등장하는 장면은 아예 없다

 

반란 연합은 인프라나 자금력이 부족한 저항 세력이라는 특성상 거대 함선이라고 전력이 설정상 거의 없었으며, 있는 전함들도 아껴두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상대해야 반란 연합 함대가 이모양이니 제국 역시도 거대 함선은 그냥 배경지형 이상도 이하도 아닐 정도로 활약이 없으며 그나마 체급도 맞는 전투기들이나 쫒아다니는게 전부다.

 

스타워즈 클래식 시리즈에서 그나마 동체급 함선끼리의 대규모 함대전이라고 할만한 엔도 전투 등장하는 에피소드는 제다이의 귀환인데, 이는 은영전 권이 출간한 1 후에 개봉한 작품이라 1권부터 함대전 묘사가 등장하는 은영전은 시점상 제다이의 귀환에서 영향을 받을 여지가 전혀 없었다.

3.5.2. 삼국지연의의 영향

SF적인 설정 면에서 은영전은 스타워즈의 영향을 받았지만, 이외의 전개적 부분은 옛날부터 전해저 오던 군담물, 특히 삼국지연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것은 작가도 인정한 사실. 아예 초기 이름부터 <은하 체스 게임> 거쳐 <은하삼국지>였다. 일본에는 은영전을 삼국지와 비교하는 사례도 많다고 한다.

은영전의 주요 세력과 시간대열은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후한 삼국과 유사하다

삼국지연의 은하영웅전설
후한 계속된 평화로 인한 정체기와 영제의 무능과 탐욕, 십상시의 국정농단으로 멸망의 길을 걷다가 이후 위나라에게 먹힌다. 은하연방 계속된 평화로 인한 정체기와 지도층의 무능과 탐욕, 국정농단과 식민성 착취가 겹쳐 멸망을 앞둔 끝에 루돌프 골덴바움의 등장으로 멸망한다.
삼국 중 가장 강대한 국력을 가지고 있으며, 한나라에서 황위를 찬탈해서 건국한 국가 은하제국
(
골덴바움 왕조)
삼대 세력 중 가장 강대한 국력을 가지고 있으며은하연방을 찬탈해서 건국한 국가
한나라의 후계자를 자처하며, 역적 위나라 타도와 한실 부흥을 명분으로 내건 국가 자유행성동맹 은하연방의 후계자를 자처하며, 은하제국 타도와 민주공화제 부흥을 명분으로 내건 국가
vs촉 대립 구도에서 제3세력 페잔 자치령 동맹vs제국 대립 구도에서 제3세력
위에서 기반한, 3대 세력을 모두 통일한 통일왕조 은하제국
(
로엔그람 왕조)
골덴바움 왕조하 은하제국에 기반한, 3대 세력을 모두 통일한 통일왕조

 이렇듯 3 세력, 그리고 최후의 통일세력 모두 모두 위촉오 삼국 후신 국가와 연관이 있다는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모티브를 따온 것이기에 3국은 차이점도 있다.

삼국지연의의-영향
삼국지연의의 영향

가장 차이점이 많은 나라는 페잔 자치령인데, 이쪽은 그냥 3 세력이라서 비교할 대상이 오나라일  홍콩이나 베네치아 공화국  무역국가나 도시국가 가깝다. 오나라는 위와 촉의 중간위치에 있던 나라도 아닐뿐더러 상업 교역이 수입원이던 나라도 아니었다.

 

지구교의 후원으로 세력을 키운 페잔처럼 종교의 후원으로 시작된 국가도 아니었다. 인구도 동맹의 6분의 1 불과하고 항성계 하나에 불과한 페잔과 달리 오는 촉의 2배가 넘었다.

 

독자적인 군대도 가지고 있었고. 그나마 비슷한 점이라면 나라 모두 미개간지가 넘쳐났다는 것과 세력의 밑이었다는 정도.

3.5.3. 2차 세계대전의 영향

양강의 대립구도 등장인물들의 작명과 제복 스타일이 마치 2 세계대전 연상케 한다. 물론 결과물은 정반대이지만 세력이 싸우는 모습 자체가 2 세계대전의 모습과 같다.

2차 세계대전 은하영웅전설
추축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은하제국 주요 인물들의 이름이 전부 독일식이며 옷 색깔이나 디자인 역시 나치 독일을 연상케 한다.
연합국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중국, 소련, 폴란드, 네덜란드 등등 자유행성동맹 일단 주인공의 이름부터 중국식인 것을 시작해 주요인물들이 전부 다양한 국적의 이름으로 지어져 있다. 복장 역시 미군식의 복장이다.
중립국 스위스
추축국vs연합국 대립 구도에서 제3세력
페잔 자치령 동맹vs제국 대립 구도에서 제3세력

이렇듯 양쪽 세력의 민족 특성부터 2 세계대전 거의 판박이 수준으로 닮아있는 데다가(이념 대결이기 때문에 너무 당연한 거지만) 군복 역시 2 세계대전 연상케 하는 색상의 복장이다. 실제로도 나치 독일군 정복과 은하제국 군복이 동일한 검정색이며 미군의 군복과 자유행성동맹군 군복 역시 동일한 녹색 황갈색이다.

3.5.4. 파운데이션 시리즈의 영향

아이작 아시모프 파운데이션 시리즈에서 따온 점도 상당히 많다.

일단 종종 미래에서 역사적으로 과거를 바라보는 서술이라던가 외계인이 전무하다던가, 은하제국, 버려진 지구, 그리고 자유행성동맹 마찬가지지만 특히 작중 지구교 페잔 자치령 파운데이션 안좋게 비틀었을 가능성 또한 농후하다.

 

지구교에서 지구를 다시 인류의 중심으로 세울 목적으로 페잔에다가 제국과 동맹에서 줄타기하는 상업국가 페잔 자치령을 세웠듯이 파운데이션 또한 훗날 제국이 멸망한 후에 생길 2 은하제국을 원활하게 세울 있게 목적으로 터미너스 중심으로 주변 세력들로부터 줄타기하는 상업국가를 세웠다심리역사학 이스터 에그처럼 언급되기도 했다.

차이점이라면 파운데이션 시리즈는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면 아무리 천재적인 인물이라도 결국에는 거대한 사회 흐름의 일부로 맞춰져 있고 틀에서 거의 벗어나지 못하는 것에 비해, 은하영웅전설은 고전소설처럼 영웅주의엘리트주의라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그대로 천재적인 영웅에 의해 좌지우지되는가에 초점에 맞추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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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 학원 액션 판타지

작가인 미쿠모 카쿠토는 획일적인 단탈리안의 서가를 떠나서 정통적인 느낌의 작품에 몰입하면서 쓰려고 기획하였고, 기존의 흡혈귀에서 벗어난 캐릭터를 만들어 보는 게 목적이었다고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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