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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인물

오프라 윈프리가 숨겨온 끔찍한 과거!

by Cicadakorea 2020. 3. 27.

 

 

 

 

오프라 윈프리의 삶을 완전히 뒤바꾼 것은 서른여섯 살의 경험이었다. 그때 그녀는 트루디 체이스라는 이름의 여성과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그녀는 어린 시절 성적 학대를 경험한 여성이었다. 체이스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윈프리는 고통에 시달렸다. 단순히 그녀의 이야기가 끔찍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 이야기는 오프라 윈프리가 그동안 감춰왔던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건드렸다.

오프라 윈프리는 여섯 살 때 미국 위스콘신주의 밀워키로 이사를 했다. 그녀의 집은 무척 가난했다. 아버지는 가족은 전혀 돌보지 않았고, 가정부로 일하던 어머니는 가족의 생계를 해결하기에 바빴다. 사건은 밀워키에서 일어났다. 그녀는 사촌 오빠와 삼촌에게 성폭행을 당하게 되었고, 엄마와 함께 산 5년 동안 친척들과 그들의 친구에게까지 강간을 당했다.

 

 

 

 

끔찍한 경험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오프라 윈프리는 열다섯 살에 조산아를 낳았고, 아이를 2주 뒤에 저세상으로 떠나보내야 했다. 무엇보다 무서웠던 것은, 고통을 일상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녀는 그런 삶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오히려 그녀는 자신을 탓했다. 자신이 겪은 일들은 모두 자신의 잘못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기까지 했다.

 

트루디 체이스는 자신이 두 살부터 열여섯 살 때까지 의붓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것을 고백하며, 그 고통스러운 기억과 상처가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털어놓았다. 그녀는 정신과 의사로부터 92가지의 다른 인격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녀는 오프라 윈프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저는 제가 나빴다고 생각했어요.

불행은 제가 만들어낸 거라고 믿었죠.

자신을 미워하고 학대했어요.

하지만 그건 제 잘못이 아니었어요.

절대로.“

 

체이스의 그 말을 듣는 순간 오프라 윈프리는 울음을 터뜨렸다. 그동안 쌓여 왔던 감정들이 쏟아져 나온 것이었다. 더 이상 방송을 진행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녀는 눈물범벅이 되어 카메라맨에게 소리 질렀다.

 

“카메라 좀 잠시 꺼 주세요!

눈물이 멈추질 않아요!”

 

 

 

 

 

그 순간 이후로 그녀의 인생은 완전히 뒤바뀌어 버리고 말았다. 그녀가 방송계에 입문한 것은 그저 유명한 사람이 되어, 어린 시절의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본 그녀는 더 이상 그것을 숨기지 않기로 했다. 오히려 자신의 끔찍한 기억을 남은 인생의 방향타로 삼기로 결심한 것이었다.

그녀는 수많은 사람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고, 도움을 주었다. 삶의 목적을 찾아 주었을뿐더러 세상의 많은 여성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다. 아마 그녀가 어린 시절에 그런 끔찍한 경험을 하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그 경험을 똑바로 직시하지 않았더라면 희망의 아이콘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셀럽의 자리에 오르긴 힘들었을 것이다.

 

 

 

 

 

최고의 리더십 권위자 중 한 명인 빌 조지는, 자신의 저서 <최고는 무엇이 다른가>에서 이와 같은 오프라 윈프리의 사례를 들려준다. 그는 수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자신의 경력을 쌓기까지 호된 시련을 겪었다고 말한다. 그들의 특징은 자신의 끔찍한 과거를 숨기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오히려 그것을 똑똑히 응시하고, 그 경험을 자기 삶의 목적으로 삼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과거를 감추기에 급급하다. 불우한 태생이나, 어렸을 때 겪었던 폭력과 같은 힘들었던 경험들을 감추고 다른 사람들 앞에 흠결 없는 사람으로 비춰지길 원한다. 하지만 그런 태도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무기 하나를 저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심리학자 아브라함 매슬로우는 ‘비극과 트라우마는 위대한 인간이 자아실현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경험’이라고 했다. 시련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며, 그것을 감추지 않고 받아들여야만 한다. 그리고 그렇게 얻어낸 자기성찰을 자기계발의 돌파구로 이용하는 사람만이 삶을 긍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