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kg 무게 상자를 들어 올리는 데 힘이 많이 들지 않았다.”
IT매체 씨넷은 12일(현지시간) 힘든 육체 노동을 하는 데 도움을 주는 외골격 로봇 ‘수트X’를 소개했다.
수트X는 산업용 외골격 로봇으로, 사용자의 힘을 증강시키고, 반복적인 육체 노동을 수행할 때 부상을 예방해 주도록 설계됐다.
수트X는 등에 착용하는 백X(BackX), 어깨에 착용하는 숄더X(ShouldeX), 다리에 각각 착용하는 레그X(LegX)의 3가지 외골격으로 구성돼 있으며 필요에 따라 개별적으로 착용하거나 조합해서 착용할 수 있다.
레그X를 착용하면 다리나 무릎에 힘을 받쳐줘 몇 시간 동안 쪼그리고 앉아 있을 수 있으며, 등을 위한 '백엑스(backX)'는 착용자 허리 부분의 힘과 토크를 감소시켜 준다. 머리 위에 하는 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숄더X를 착용하면 된다.
씨넷의 렉시 사비데스(LEXY SAVVIDES)는 수트X 로봇을 입고 23kg 무게의 무거운 상자를 들어 올리는 데 많은 힘이 들지 않았다고 밝히며, 외골격 수트의 스프링 시스템과 클러치 시스템이 허리 등을 지탱해줬다고 밝혔다.
최근 자동차 회사 피아트 크라이슬러(Fiat Chrysler)가 근로자들에게 수트X를 시도하기 시작하면서 자동차 공장에서 외골격 로봇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얼마 전 자동차 회사 포드도 전 세계 7국, 15개 공장의 작업자에게 외골격 로봇 '엑소베스트(EksoVest)’를 공급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이 외골격 로봇은 미국 로봇 벤처기업 엑소바이오닉스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조끼처럼 착용해 위를 보고 일하는 작업자의 힘을 보조해주는 로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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